선배들이야기

EMPLOYMENT INFORMATION

05학번 음악학과 졸업생 최햇살

  • 작성자 음악학과
  • 작성일 2020.09.30
  • 조회 1630

인제대학교 05학번 음악학과 졸업생 소프라노 최햇살입니다.


저는 인제대학교 합격 통지서를 받은 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드디어 성악을 전공하는 학생으로 새로운 생활이 시작된다는 생각에 너무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입학할 당시만 해도 노래로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큰 꿈이나 계획보다는 열심히 배워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입학할 때는 음악학과가 생긴 지 몇 년 안됐지만 훌륭한 교수진과 커리큘럼이 체계적이라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왔던 터라 더욱더 기대감은 높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것들이 저를 적극적이고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소규모로 배정된 학과수업은 더 집중력 있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각 과목 교수님들과의 친밀한 소통을 통하여서 심도 있는 수업과 현실적인 조언들을 들으며 더 전문적인 음악인으로서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기 중에 학과에서 기획되어지는 음악회와 오디션들을 통하여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선배들과 동기들이 선의의 경쟁을 하고 함께 열심히 준비하면서 나 자신이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노력하는 만큼 많은 기회들이 주어지고 그 경험들을 통하여 제가 성악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교육방식과 외국의 교육이 잘 융합된 커리큘럼은 나의 음악적 지식을 채우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잘 짜여진 커리큘럼에 맞춰 저는 누구보다 치열히 연습하고 도서관에서 다양한 관련서적을 찾아 읽으며 공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나갔다. 방과 후나 방학기간동안에도 연습실과 도서관을 다니며 하루하루 쌓았던 공부와 연습의 시간들이 나의 음악적인 깊이와 넓이를 깊고 넓게 하여 음악 속에서 자유로움을 찾는데 도움을 많이 준 것 같습니다. 

지금 내가 공부하고 있는 인제대학교 음악학과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실력을 인정받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아 낼 수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며 후회 없는 대학시절을 보냈습니다. 


구체적인 꿈도 없이 대학에 입학 했지만 졸업 할 때는 내가 해야 하는 것이 음악임을 깨닫고 이탈리아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성악과에서는 처음으로 나가는 유학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교수님들의 응원과 도움으로 갈 수 있었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유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경험하므로 나를 더 성장케 하는 다시없을 좋은 기회였습니다. 처음에는 언어의 소통 때문에 고군분투 하였지만 여러 나라 사람들과 함께 배우고 부대끼다보니 한국과 이탈리아는 다를 것이 없었다. 그들과 함께 공부하며 이탈리아의 문화를 이해하고 노력하다보니 이탈리아가곡과 오페라들이 더 현실적으로 이해가 되었고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유학을 다녀온 후 음악에 대한 견문이 넓어지니,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가르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무대에서는 연주자로서 그리고 학생부터 일반인까지 가르치는 지도자로서 음악이 주는 대단한 힘을 느끼며 보람 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음악학과 재학생들이 안고 있는 고민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나의 지식과 경험들을 알려주며 함께 무대를 만들어 가고 힘을 북돋아 주고 싶습니다. 

인제대학교만의 좋은 커리큘럼에 충실 한다면 앞으로 음악학과를 빛낼 더 좋은 후배들이 많이 배출 될 것을 기대합니다.